1. 나의 특별한 형제 줄거리
한 지체 장애인이 한 보육 시설에 맡겨진다. 그 아이의 친척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듯 아이를 떠 넘기고 떠나게 된다.
" 책임의 집, 읽을 줄 알지? 사람은 말이야 누구나 태어났으면 끝까지 살아가야 할 책임이 있는 거야. "
이 곳은 오 갈 곳 없는 장애아이들을 보호해주는 보호시설이다. 모든 것이 마비가 돼 말하는 것 이외는 할 수 없었던 세하는 괴롭힘을 받고 있는 동구를 말로 보호해준다. 이때부터 세하와 동구의 절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책임의 집 가족 초대의 날 신부님이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세하는 절벽으로 떨어지고 말고 이를 동구가 구해낸다. 세하는 동구의 머리가 되어주고 동구는 세하의 몸이 되어준다.
세월이 흐르고 이들을 돌봐주시던 신부님은 돌아가시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책임의 집의 후원은 끊어져가고 있었고 궁여지책으로 세하는 봉사활동 시간과 사진을 거래하면서 생계를 이어나간다. 결국은 모든 지원이 끝나고 책임의 집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 상황이 되기 일보직전이다.
수영을 좋아하는 동구는 세하에게 수영장을 가자고 한다. 하지만 이 날은 수영장에서 시합이 있었던 날이라 일반인은 수영을 해선 안됐는데 수영을 너무 좋아하는 동구는 경기 시작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난입해버리게 된다. 뜻밖에 엄청난 속도로 수영을 하는 동구를 많은 사람들은 응원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구청 수영장 알바인 미현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수영 시합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느낀 세하는 동구의 시합을 준비하고자 하고 미현에게 봉사 스펙을 쌓을 겸 동구의 연습을 돕는 것을 제안한다.
동구의 경기가 시작된다. 기대되는 순간. 하지만 동구가 중간에 수영을 멈추게 된다. 밤에 잠을 자던 도중 세하는 동구에게 왜 멈추었는가 물었는데 동구는 엄마가 생각나서 멈췄다고 이야기한다. 동구는 어릴 적 엄마에게 버림받았고 그때 버려진 곳이 수영장이었다. 동구가 수영장을 가는 것은 엄마의 그리움 때문이었다. 미현은 세하와 이야기하는 중 세하가 왜 동구의 경기에 집착하는지 알게 된다. 이제는 성인이 된 동구가 성인으로 살기 위해선 직업이 있어야 하는데 수상경력이라도 있어야 코치직이라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갑자기 다른 보육 시설에서 사람들이 오게 되고 책임의 집 식구들은 전부 흩어져 다른 보육시설로 옮겨지게 되고 세하와 동구는 송 주사의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된다.
세하와 동구 그리고 미현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한참을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집에 오는데 집에는 뜻밖에 손님이 찾아오게 된다. 바로 동구의 친엄마이다. 동구의 친엄마는 동구를 데리고 살기를 원하고 세하는 이제 와서 찾아오는 부모들의 안 좋은 의도가 많았던 것을 알기 때문에 이들의 의도를 의심한다. 결국은 동구의 성년 후견인 문제로 인해 법정 다툼까지 가게 된다. 마지막 판결이 있던 날 동구는 세하와 미현이 즐거운 모습을 발견하고 어딘가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재판이 시작되고 양측은 설전이 오게게된다. 동구 어머니 측 변호사는 세하의 불편한 몸을 보고 머리가 좋은 세하가 동구를 이용한 것이라는 음해를 하게 되고 세하는 이렇게 대답한다.
" 신부님이 그랬어요. 약한 사람끼리 돕고 사는 거라고, 약한 사람들은 약해서 남을 도울 수 있는 거라고
혼자만 생각하면 죽을 수밖에 없지만 다른 사람을 돕고 같이 생각하면 죽지 않다고,
내가 동구를 이용했다면 동구도 나를 이용한 겁니다.
동구가 나를 도왔다면 동구도 나를 도운 겁니다. 그렇게 우리는 같이 살아온 거라고요. "
재판은 거의 세하와 동구가 함께 살 것 같은 분위기가 되고 이제는 동구의 진술만이 남게 된다. 하지만 어딘지 표정이 이상한 동구는 그동안 준비한 거와는 달리 엄마와 같이 살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모두들 동구의 갑작스러운 태도에 정신이 혼미해지려고 한다.
결국 동구는 자신의 엄마와 살게 되고 세하는 다른 시설에 가서 살게 된다. 모두가 흩어지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미현은 체육센터 채용면접을 보게 되고 동구를 잠시 만나러 온다. 여기서 동구는 세하가 다른 시설로 옮겨졌음을 알게 되고 동구는 자신이 없으면 이동조차 할 수 없는 세하를 걱정한다. 사실 동구는 자신이 빠지면 세하가 미현과 즐거울 것이라는 오해를 하게 되고 판사 앞에서 엄마와 같이 살겠다고 이야기를 한 것이다.
동구는 세하를 찾아 무작정 떠나게 되고 결국은 예전 책임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동구의 엄마는 동구를 찾아 나섰지만 동구의 행방을 알 수 없었고 세하에게 전화해보지만 세하 역시 알 수 없었기에 속상해한다. 그날 밤 세하는 잠을 자던 중 몸이 움직여지게 되면서 기도가 막히게 된다. 복지사들은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세하는 거의 죽을뻔한 위기에 처하게 된다. 깨어나자마자 세하는 동구가 책임에 집에 있을 것 같다고 송 주사에게 이야기하고 동구를 찾게 된다.
며칠이 지나고 동구의 경기가 있는 날이 된다. 미현은 동구 경기가 있으니 세하에게 오라고 하지만 세하는 가지 않는다. 그 사이 세하는 입으로 조정할 수 있는 전동 휠체어를 타고 연습하게 된다. 그러던 중 갑자기 동구가 있는 시합장으로 전동 휠체어를 몰고 급하게 가게 된다. 왜냐하면 동구는 결승점에 엄마가 있어야 한다는 걸 알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세하가 달리다 넘어지게 되고 미현에게 전화하지만 미현은 받지 않는다.
동구의 경기가 진행되고 경기 도중 반환점을 통과하고 동구는 갑자기 멈춰 선다.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른다. 엄마가 없는 결승지점. 이번에는 엄마가 그곳에 있었다. 하지만 동구는 다시 주위를 살핀다. 그 순간 세하가 보호사와 함께 경기장에 오게 되고 동구는 세하를 발견한다.
" 형아, 다음에는 잘할게 "
동구가 다시 수영을 시작하고 드디어 결승점에 다다르게 된다. 동구는 세하에게 간다. " 약속, 도장, 복수~ " 틀린 말이었지만 누구도 잘못을 지적하지 않고 서로 눈시울을 붉히며 눈물을 닦아준다. 동구의 눈물을 동구가 닦고 세하의 눈물을 동구가 닦아준다.
결국 동구와 세하는 함께 살게 되고 세하는 어머니의 마음 또한 거짓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고 마음을 풀게 된다. 서로 살게 된 새 집에 미현이 찾아오고 라면을 먹으면서 즐겁게 영화가 마무리가 된다.
2. 등장인물
- 신하균 (강세하 역)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북한군 병사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부각되기 시작하고 여러 역할을 거치면서 선한 이미지부터 악한 이미지까지 두루 연기 가능한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게 된다. 엄청난 연기력을 지녔고 B급 영화적 매력을 지녔다는 평이 많아 비주류 캐릭터를 최적으로 소화시킨다. 작품을 선택할 때 다양성과 캐릭터에 대한 연민을 가장 생각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인터뷰에서 단답형 대답을 하는 것으로 인터뷰어들의 기피대상(?)이 되고 있다.
- 이광수 (박동구 역)
조인성 동생, 송중기 친구로 국내 팬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고 런닝맨을 통해 아시아 프린스로 거듭나게 된다. 최근 건강상의 문제로 런닝맨을 하차할 때까지 초기 런닝맨서부터 런닝맨을 이끌어온 캐릭터 중 한 명이다. 그 와중 크고 작은 역할에서 연기활동까지 열심히 하여서 연기적으로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나의 특별한 형제들 이후로 유재석이 '이광수 바보 아니다'를 외치고 다니게 된다.
- 그 외 : 이솜 (미현 역), 박철민 (송 주사 역), 권해효 (박 신부 역)
3. 감상평
장애인의 삶을 어느 정도 잘 표현해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살아가는데 서로 도우며 살아가야 되고 약한 자들끼리 서로 약함을 알기에 도움을 주며 살아야 한다. 약하기에 도울 수 있다는 말은 가슴속에 철저히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부자도 도울 수 있지만 아는 이들이 알기 때문에 서로의 부족함을 매우는 행위가 결고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돕는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이제 라면 하나 먹으면서 마무리 지어야겠다.
'영화를 보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흑산이 아니라 자산이다, 영화 자산어보 (0) | 2021.09.25 |
---|---|
인간 CCTV되기 프로젝트, 영화 감시자들 (0) | 2021.09.25 |
태양의 눈물을 어디에, 영화 도둑들 (0) | 2021.09.22 |
세상에서 가장 예쁜 담보, 영화 담보 (0) | 2021.09.21 |
미나리하면 삽겹살이긴 한데, 영화 미나리 (0) | 2021.09.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