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산어보 줄거리
순조가 11세로 즉위를 하던 시점에 신유박해가 일어나고 서학(천주교)을 믿던 정양종, 정약용 그리고 정약전은 이에 연루되어 심문을 받게 되었다. 정약종은 서학을 끝까지 버리지 않고 처형을 당하게 되고 정약용과 정약전은 선왕인 정조의 뜻을 따라서 살아남으려고 한다. 결국 자신들은 이와 뜻이 다르다는 점이 받아들여져서 유배를 떠나게 된다. 정약전은 흑산도로 정약용은 강진으로 보내진다.
흑산도에 도착한 후에 정약전은 가거댁의 집에서 머물게 된다. 생활을 하던 중에 창대라는 마을 청년을 만나게 된다. 창대는 서자 출신으로 공부를 계속하길 원하지만 현실은 흑산도에서 물고기 잡기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정약전은 창대에게 자신에게 글을 배우라고 이야기 하지만 창대는 주자의 사상과 다른 정약전에게 글을 배울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 저런 상놈의 새끼 "
" 주자는 참 힘이 세구나... "
어느날 술에 취해 바다에 빠진 정약전을 창대가 구해주고 거의 죽음에 빠진 정약전은 창대가 구해준 문어죽을 먹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된다. 이에 정약전은 창대에게 제안을 한다. 본인의 지식과 창대의 물고기에 관한 지식을 거래하자고 한다. 이에 정약전은 물고기 도감인 자산어보를 쓰기 시작한다. 시간이 흘러 창대는 정약전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정약전이 쓴 어류도감은 흑산도 주민들이 먹지 않던 생물 또한 먹을 수 있는 것을 알아내고 이는 주민들의 구휼에 도움을 주게 된다. 그리고 창대는 마을 처녀 복례와 혼인하고 정약전은 가거댁과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정약용의 유배는 풀렸지만 정약전은 여전히 풀리지 않게 되고 정약전은 우이도로 거처를 옮기려 하고 창대에게 같이 가자고 요청한다. 하지만 창대가 학식이 높아짐을 알아차린 창대의 양반 아버지는 과거를 보도록 하였고 정약용의 목민심서와 같이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창대는 정약전의 옆을 떠나고 육지에 가게 된다. 창대는 과거에 합격하게 되고 장 진사의 추천으로 나주 목사 밑에서 일을 하지만 현실 세계는 참혹한 것이었다. 갓난아이에게 군포를 주고 죽은 자에게까지 포가 주어지는 상황에서 환곡에까지 모래를 섞는 이 상황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어느 날 뜯길대로 뜯겨서 아무것도 없게 된 남자가 자신의 성기를 자르고 통곡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아전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이들을 폭행한다. 참지 못한 창대는 아전을 죽기 직전까지 폭행하기 시작하고 다행히 죽지 않아 참수는 면하게 된다. 한편 정약전은 나이가 들어 갈수록 몸이 나빠지게 되고 어류도감을 집필하다가 세상을 뜨게 된다.
"배운 대로 못살면 생긴 대로 살아야지."
창대는 결국 흑산도로 돌아간다. 가는 도중 정약전이 있는 우이도에 들리게 되고 정약전의 장례식에 참석하게 된다. 창대는 그가 남긴 어류도감인 자산어보와 편지를 가지고 돌아가게 된다.
" 나는 흑산이란 이름이 무서웠다. 헌데, 너를 만나 함께 지내며 그윽하고 살아있는 자산을 발견하게 되었다.
창대야 학처럼 사는 것도 좋으나 검은색 무명천으로 사는것도 뜻이 있지 않으냐?"
2. 등장인물
- 설경구 (정약전 역)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공공의 적의 강철중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하였다. 많은 작품에 출연하여 많은 상을 받게 되었고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좋은 배우라고 말할 수 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설명을 많이 하였으므로 공공의 적의 명대사로 설명을 마무리하려 한다.
" 형이 돈이 없다 그래서 패고, 말 안 듣는다 해서 패고 어떤 새끼는 얼굴이 기분 나빠. 그래서 패고, 그렇게 형한테 맞은 애들이 4열 종대로 앉아 번호로 연병장 두 바퀴다. 형이 지금 피곤하거든? 좋은 기회잖냐. 그러니 조용히 씻고 가라."
- 변요한 (창대 역)
미생의 한석율 캐릭터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이후에 육룡이 나르샤 이방지 역할로 삼한 제일 검의 과거를 표현하였고 미스터 선샤인에서 김태리의 정혼자인 김희성으로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었다. 출중한 외모뿐만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으로 더 많은 기대를 하게 되는 좋은 배우이다.
- 그 외 : 이정은 (가거댁 역), 도희 (복례 역)
3. 감상평
전반적으로 흑백처리가 된 영상미가 아름다운 영화이다. 이준익 감독의 섬세한 표현이 더해져서 목민심서로 유명했던 정약용이 아닌 정약전의 삶을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그런 작품이다. 비록 정약용의 천재성에 묻혀서 조금은 덜 유명했지만 백성을 귀하게 여겨서 집필한 작품인 자산어보를 통해서 계급사회가 있던 시절에 계급을 타파해 평등을 추구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흑백으로 처리된 영상은 조금 더 대사와 내용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주고 잔잔한 감동이 더욱더 크게 밀려 들어옴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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