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 역시 마스크는 필수, 영화 감기

1. 감기 줄거리

 밀입국을 시도하는 외국인 노등자들이 컨테이너에 숨어 넘어오고 있다. 위생적이지 못한 여러 환경 때문에 이 사람들은 알 수 없는 감염병에 걸리게 된다. 밀입국의 운반책을 담당한 병기와 병우는 모두 죽어버린 컨테이너를 발견한다. 그런데 그중 한 명인 몽싸이가 살아남았고 병기와 병우가 그를 이동시키려 하다 몽싸이는 도주를 시도하고 잡지 못하게 된다. 병우의 몸이 급작스럽게 안 좋아져서 약국으로 가 약을 사 먹는 도중 주변의 사람들에게 기침을 하여 미지의 바이러스는 이렇게 한국으로 전파되기 시작한다. 

 

 한편, 소방수인 지구(장혁)는 지하에 빠진 차를 구하러 출동을 하고 인해(수애)를 극적으로 구출하게 된다.  지구는 아름다운 인애에게 반하게 되지만 인애는 쌀쌀맞게 지구를 대한다. 인애가 차 안에 가방을 찾아달라 하지만 위험해서 처음에는 찾아 주지 않다가 인애 몰래 크레인을 타고 찾아주게 된다. 이때 인애의 딸에게 연락이 와 지구가 받게 되고 우연찮게 지구는 인애의 딸인 미르를 만나게 된다. 

 

다시 몸이 안좋았던 병우는 병원을 찾게 됐고 감염내과 전문의였던 인애는 병우의 상태를 보고 조류인플루엔자를 의심하게 된다. 

 

도망갔던 몽싸이는 돌아다니던 미르를 만나게 되고 미르는 몽싸이를 불쌍히 여겨서 친절하게 대해준다. 미르는 지구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몽싸이를 도아 주려 하지만 몽싸이는 다른 곳으로 도망가버리고 만다. 

 

 상황은 악화되었고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져서 대한민국을 강타하게 되었고 감염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바이러스 감염자의 사망률 100퍼센트 그리고 치료제도 없는 상황이 되었고 따라서 더이상 지체할 수 없어서 분당이 폐쇄 조치에 이르게 된다.

 

 미르를 잃은 인해는 지구와 함께 마트를 찾게 된다. 어렵사리 미르를 찾았지만 마트는 경찰에 의해 격리 조치되고 있었다.

지구와 인해는 경찰에 의해 탈출을 시도하고 간신히 성공하지만 지구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마트에 남아있는 선택을 한다. 

 

지구 - " 먼저 가요. 내가 구조대원이잖아요. "

인해 - " 지구 씨가 구조대원인 거 여기 있는 사람 아무도 몰라요. " 

지구 - " 내가 알잖아요 내가. "

 

 결국 인해는 헬기를 타고 떠나게 되고 지구는 사람들을 구해준다. 하지만 헬기를 타고 떠나려는 인해는 미르의 감기  증세 때문에 떠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분당 시민들을 격리하기 위한 군인들이 동원된다. 그리고 정치인들은 이 사태가 퍼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인터넷과 통신 수단을 차단하려고 한다. 

 

격리 수용소로 강제로 이동된 사람들 그 사람들 중에 인해와 미르도 존재하는데 미르가 감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감염자는 모두 죽인다는 소문에 인해는 혼란에 휩싸이고 자책하며 슬퍼한다. 

 

 항체 보유자인 몽싸이가 발견되고 동시에 미르의 감염 사실이 발각되려 하는데 지구는 미르 대신 감염자들이 모인 곳으로 잡혀가게 된다. 인애는 몽싸이를 설득해 항체를 부탁한다. 그러나 겁을 먹고 도망가려는 찰나에 미르를 보게 되고 이를 알아보고 허락하게 된다. 가까스로 항체를 미르에게 주사하는 데 성공하지만 발각되어 미르는 감염자 구역으로 끌려가게 된다. 이때 지구는 감염 구역 내부로 들어가서 미르를 찾기 시작한다. 그런데 감염 구역에선 아직도 살아있는 사람들이 비닐에 쌓여 옮겨지는 것을 목격한다. 감염 구역에서는 죽은 사람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도 함께 태워 정리하고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지구는 미르를 간신히 찾게 되었다. 

 

 감염자로 잡혀온 어머니를 발견한 군인에 의해 모든 것이 밝혀지게 되고 화가 난 시민들은 폭주하게 된다. 사람들은 진실을 확인하게 되었고 폭동은 더욱 심해졌다. 몽싸이는 처음에 등장한 병기에 의해 칼에 찔리게 되고 의료진들은 몽싸이를 태우고 전원 탈출을 한다. 몽싸이는 결국 죽게 되었지만 한편 몽싸이의 항체를 주사받은 미르는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했다. 

 

 한편 격리된 시민들의 폭동을 제압하기 위해서 국무총리는 대통령 몰래 발포를 허락하고 대통령은 격분하게 된다. 분당에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미르의 생존 상황이 보고되기 시작했고 대통령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고민하게 된다. 전시작전권이 미군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미군은 경계선을 넘은 사람들에게 발포를 명령하게 되고 엄마를 찾아 황색선을 넘은 미르 그리고 그 미르를 발견하고 황색선으로 가는 인해에게 군인들의 발포가 시작된다.  이 총에 의해 인해는 부상을 당하게 되고 미르는 작은 몸으로 엄마를 지키기 위해 울부짖으며 엄마를 보호한다. 

 

 이를 본 대통령은 발포 중지를 명령하지만 미군은 폭격기를 동원해 발포를 지속하려 한다. 이에 대통령 직속 수도방위사령부를 이용하여 지대공 미사일로 미군 폭격기 요격 준비를 지시한다. 

 

대통령 - " 저 아이가 당신 눈엔 안 보여? 저 사람들 모두 우리 국민이야! "

 

 결국 폭격은 중지되고 대통령은 시민들에게 안전을 보장한다.  미르에 의해 항체가 발견되고 치료는 시작되면서 영화는 마무리된다. 

2. 등장인물

장혁 (강지구 역)

97년 SBS 드라마 모델로 본격적인 배우 생활 시작하였다. god 데뷔곡이었던 어머님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였으며 98년 KBS 2TV 청소년 드라마 학교에 출연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TJ 장혁으로 음반을 내기도 했으며 명랑소녀 성공기를 시작으로 다수의 드라마에 출현하게 된다. 병역비리 여파로 많은 비판이 있었으나 출중한 연기력으로 인해 다시금 재기에 성공하였다. 

 

수애 (김인해 역)

 02년 MBC 단막극 베스트 극장 <짝사랑>으로 데뷔. 청순한 외모와 중저음 목소리,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13년 드라마 야왕에서 주다해 역을 맡아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였고 연기력이 떨어지지 않지만 뛰어난 미모로 인해 연기력이 가려지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배우중 1인이다. 

 

박민하(김미르 역)

SBS 박찬민 아나운서의 삼녀, 영화 감기에선 수애의 딸, 영화 공조에선 유해진의 딸로 출연하면서 호평을 얻었다. 사격에 소질이 있어 사격대회에서 대회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으나 사격은 취미로 즐기고 배우활동을 지속할 것을 밝혔다. 

 

그 외 : 유해진(백경엽 역), 이희준(주병기 역), 이상엽(주병우 역), 마동석(전국환 역) ,레스터 에이번 안드라다(몽싸이 역)

3. 감상평

 지금의 상황에서 어쩌면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르는 최악의 상황이기에 두려운 마음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영화이다. 물론 여러 가지 영화적인 소재로 극적으로 치닫게 돼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만 2021년을 살아가는 지금의 사람들에게 감염병이라는 문제는 결코 가볍게 넘어갈 수는 없는 문제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극 중 초반에 지구가 했던 대사와 같이 사복을 입고 있어도 구조대원이라는 것을 나 자신이 알기에 내가 할 수 있는 나의 역할을 하면서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각자가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그것을 감당해 살아간다면 어려운 상황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비록 남들은 내가 무슨 사람인지 모른다 할지라도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