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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았다

아름다운 노을이 생각날 땐, 영화 변산

by TheBESTKD 202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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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학수는 쇼미 더 머니에 연속으로 5회 출전의 경력을 가진 래퍼 씸뻑이다. 학수는 다시 한번 쇼미 더 머니에 도전에 하게 된다. 매드 크라운에게 목걸이를 받고 예선을 통과한다. 래퍼 심뻑은 평소에 잘 하지만 3차 예선마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을 보여왔다. 매드 크라운은 학수의 랩 도중 사투리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학수는 서울이 고향이라 말한다. 하지만 어딘가 찜찜해 보이는 얼굴이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통과하게 되고 알바를 하다 학수는 고향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친구들과 술 한잔 기울이는 도중 의문의 여성에게 아버지의 병환에 대한 소식을 접하게 된다. 학수는 아버지의 병에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학수의 아버지는 건달이었고 어린 시절 학수와 학수의 어머니를 돌보지 않았기 때문에 아버지를 더 보고 싶지 않다. 

 

 쇼미더머니 다음 라운드에서 주제는 어머니이다. 마음속에 어려움이 가득한 학수는 랩을 절게 되고 결국 탈락한다. 아버지와 같은 취급을 당하지 않고 싶은 학수는 아버지에게 내려가게 된다. 그곳에서 같이 있던 동창 선미를 만나게 된다. 선미는 학창 시절 학수를 짝사랑했었고 하지만 학수는 미경을 좋아했었다. 학수는 선미와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겉보기에 생각보다 멀쩡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게 되고 학수는 다시 서울로 가려한다. 

 

 친구들과 술을 한 잔 하는 도중 경찰이 찾아오고 보이스 피싱 범인으로 오해를 받게되고 지역 기자이자 차기 시의원 후보로 나설 원준의 도움으로 잠시 나올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학수는 원준이 탐탁지 않게 되는데 원준은 학수의 랩 메이킹 노트를 훔쳐가서 시인으로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선미와 대화를 나누는 도중 선미가 작가이면서 공무원을 하는 것을 알게 되고 선미는 학수에게 시 '폐항'을 읊어주면서 노을을 같이 보자고 하지만 학수는 무시한다. 다음날 선미가 쓴 '노을 마니아'를 학수에게 빌려준다.  

 

 그런데 병실에 학수의 첫사랑이었던 미경이 찾아오고 학수는 선미와 달리 미경에 관한 기억은 모두 하고있었다. 이를 선미는 못마땅해한다. 여전히 미경은 아름다웠고 미경의 피아노 학원으로 원준이 온다. 알고 보니 원준이 미경과 사귀는 사이었고 학수는 미경에게 드라이브를 가자 이야기하고 원준은 마지못해 보내준다. 

 

 불안한 원준은 건달 용대에게 이들을 파토나게 시키는데 알고 보니 용대 또한 동창이었던 것이다. 용대는 학창 시절 학수가 괴롭히던 친구였다. 용대는 원준의 부탁으로 미경을 집으로 보내고 학수와 술을 나눈다. 용대는 학창 시절의 당했던 것과 같이 복수를 한다. 다음날 미경은 노래방으로 학수를 부르고 이상하게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미경을 보고 선미는 화가 난다. 결국 미경은 원준과 헤어지게 된다. 선미는 짜증 나서 먼저 일어나고 학수는 선미를 바라본다. 선미의 첫사랑이었던 학수는 그 예전 순수했던 그 모습이 더 이상은 아니었던 것이다. 

 

" 첫사랑이 아름다운 이유는 첫사랑의 그가 아름다웠기때문만은 아니다. 그 첫사랑의 시절엔 솔직하지만 서투른 청춘이 있었고 지독하지만 순수한 내가 있었다. 그를 사랑한 것이 아니고 그를 사랑하는 나의 마음을 사랑한 것이다. 그래서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으므로써 완성되는 것이다. "

 

 갑자기 쇼미더머니에서 연락이 오고 스페셜 스테이지에 출연할 기회를 얻게 된 학수는 서울에 다시 올라가려고 한다. 선미의 노을 마니아를 빌려간다. 가는 도중 용대의 똘마니 금, 은, 동이 찾아왔다. 용대는 학수를 찾는다. 용대는 학수를 끌고 미경이에게 간다. 용대는 미경이를 꼬시려고 한다. 하지만 미경이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학수와 용대는 미경을 걸고 내기를 하고 용대는 성공하게 된다. 학수는 용대의 운전기사가 된다. 

 

 미경이와 용대가 데이트를 할 때 학수가 꼬봉으로 따라다닌다. 이를 고향 친구들이 다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길을 걷게 될까 아버지는 두려워한다. 학수를 제외하고 다른 동창들은 각자 자신의 길을 살아간다. 미경은 피아노 선생님, 선미는 내일의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 잘 나가는 조폭 용대. 아버지는 이도 저도 아닌 학수가 답답하고 학수는 아버지가 원망스럽다. 실랑이를 벌이는 도중 학수는 아버지에게 원펀치를 날린다. 

 

" 뻔치는 그만하면됐어, 너 또 밟히면 평생 등신으로 살게 된다. 그놈하고 정리하고 애비하고 정리하자 "

 

 학수는 바로 용대를 찾고 바닷가로 부른다. 용대와 학수는 갯뻘에서 싸우게 되고 점점 동창들이 찾아온다. 용대와 학수는 막상 막하로 주고받는다. 짜장면을 먹고 2차전을 치른다. 변산 초등학교 동창들이 점점 더 모여든다. 결국 용대와 학수는 마음을 풀게 된다. 

 

" 아따 개원~허다~ "

 

 선미는 원준에게 다시 훔친 학수의 랩노트를 다시 돌려준다. 노을을 바라보며 학수와 선미는 마음이 깊어진다. 그리고 아버지가 쓰러진다. 아버지는 학수에게 자신과 닮아서 할 안 좋은 습관은 되도록 하지 않도록 부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학수의 손을 잡으며 눈을 감게 된다. 장례를 치른 학수는 서울로 돌아간다.

 

 드디어 래퍼 심뻑으로 스페셜 무대에 오르게된다. 고향에 관한 이야기와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로 랩을 작사한다. 많은 이들이 좋아하고 그 가운데 선미가 존재한다. 그리고 용대와 싸우던 그날 저녁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내 고향은 폐항, 내 고향은 가난해서 보여줄건 노을밖에 없네"

2. 등장인물

 - 박정민 (김학수 역)

 젊지 않은 나이에 대뷔하여 연기의 필모를 쌓아가고 있는 중 출연작이 많지는 않지만 출연할 때마다 좋은 연기력으로 인정받는다. 특히 영화 동주에서 송몽규 역할로 저예산 영화계의 송강호라는 별칭을 이준익 감독으로부터 얻게 된다. 출연작이 다 흥행하지는 않았지만 연기력만큼은 크게 인정받고 있는 배우이다. 

 

 - 김고은 (정선미 역)

 영화 은교를 통해 대중들에게 강력한 인상으로 데뷔하게 되었다. 학업을 마치고 작품 활동을 이어가던 중 치즈인터트랩, 계춘 할망 그리고 드라마 도깨비의 지은탁 역할로 히트를 치게 된다. 어떤 역할이든지 상큼하고 발랄한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고 최근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 출연하여 사랑을 받고 있다. 

 

 - 그 외 : 고준 (김용대 역), 김준한 (원준 역), 신현빈 (미경 역)

 

3. 감상평

 이런 저런 말들이 조금 있긴 하지만 박정민과 김고은 그리고 나머지 조역들의 연기력이 더욱 영화를 살려줬다고 생각이 든다. 특히 박정민의 찌질한 생활연기는 실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연기자들의 사투리 연기와 중간중간의 욕설이 더 정겹게 느껴지게 되고 특히 이 내용들을 바탕으로 배경음악으로 랩이 사용되는데 극 중 학수의 속 마음이 표현되는 것 같았고 이를 부르는 박정민의 실력 또한 듣기 거북하지 않았다. 잔잔하지만 마음속에 파도가 일렁이게 되는 그런 작품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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